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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경 “가파도 사고 여객선 항로 400미터 이탈 확인”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6 17:21
2018년 12월 26일 17시 21분
입력
2018-12-26 17:19
2018년 12월 26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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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승객 199명을 태우고 서귀포 가파도 해상서 좌초된 여객선 블루레이 1호의 사고 원인은 바람과 조류에 의한 항로 이탈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여객선 블루레이 1호의 파공부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2시43께 서귀포 가파도 0.55㎞ 해상에서 발생했다. 여객선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승객 195명, 승무원 4명과 함께 마라도를 출발해 모슬포 운진항으로 항하다 암초에 부딪쳤다.
조사 결과 여객선은 평소보다 기존 항로에서 약 400여m 우측으로 운항 중 원 항로로 복귀하다 수중 암초와 부딪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때 충돌로 선미 좌현측 키가 휘어지고 좌우현 스크류 부분이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길이 35㎝, 폭 10㎝의 파공도 발생해 기관실에는 바닷물이 들어왔다.
다행히 안전조치는 신속히 이뤄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3006함과 1505함 등 함정과 특공대를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어선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객들을 대체 선박으로 옮기고, 사고 여객선을 운진항으로 예인조치했다. 승객들은 사고 1시간22분만에 전원 안전하게 귀가 조치됐다.
해경은 선장 고모(46)씨의 진술 내용과 나머지 승무원들의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과실여부가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혐의 등으로 입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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