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씨처럼 라돈침대로 인한 질병 피해를 호소하며 소송을 낸 사람은 505명에 달한다. 본보가 이들의 소송 서류를 분석한 결과 질병을 앓고 있는 미성년자만 53명이었다. 한모 양(1)은 태어난 지 이틀 만에 폐암이 발견됐다. 한 양의 부모는 임신 기간을 포함해 6년 동안 라돈 침대를 썼다. 조모 군(10)은 침대 사용 8년 만에 갑상샘암과 림프암을 앓게 됐다. 하지만 라돈과 질병의 인과관계는 피해자들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처지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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