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뺑소니 영상 공개…중앙선 넘어 도망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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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7일 08시 09분


MBN 뉴스 캡처.
MBN 뉴스 캡처.
뮤지컬 배우 손승원 씨(28)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MBN 등 다수의 방송사는 손 씨의 사고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4시 20분 손승원이 탑승한 검은색 차량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넣고 서 있었다. 해당 도로는 좌회전이 불가능했다.

손승원이 탑승한 차량과 직진하던 다른 차량이 부딪혔고, 손 씨는 자신이 몰던 차량의 앞 범퍼가 박살 났지만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150m 도주한 손승원의 차량은 학동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려 멈췄고, 이때 목격자가 나타나 주변 택시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기사들이 모여들자 손승원은 결국 차에서 내렸다.

사고 당시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였다.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손 씨는 올 8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18일부터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사고를 낸 차량은 부친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 씨가 반복해 음주사고를 내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손승원 옆에는 뮤지컬 배우 정휘가 동승했다. 정휘는 인스타그램에 음주운전 방소 혐의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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