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시신 1구 발견…2.5km 하류 지점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27일 08시 59분


태국의 한 골프장 배 위에서 카트 추돌 사고로 강물에 빠져 실종됐던 한국인 남성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태국 핏사눌룩에 위치한 워터랜드CC 골프장에서 실종됐던 우리 국민 시신 1구가 실종된 지점 2.5km 하류에서 26일 오후 10시 4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0시 40분)경 발견됐다.

가족이 외관, 소지품(신용카드) 등을 확인한 결과 우리국민 실종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

주태국대사관은 가족 및 현지 경찰과 향후 필요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며, 사고자의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장례절차 관련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지 당국과 협조, 남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제반 사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20분쯤 골프장에서 A 씨(76)와 B 씨 (68)등 2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각각의 배우자와 전동 카트 2대에 나눠 타고 수송선에 올랐다. 그러나 먼저 배에 오른 카트를 뒤따르던 카트가 추돌하면서 2명이 강물에 빠졌고, 추돌사고를 낸 카트에 탔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부부 중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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