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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00년 전 고려 연꽃 ‘아라홍련’ 씨앗 개화…국립수목원 시드볼트 저장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7 16:51
2018년 12월 27일 16시 51분
입력
2018-12-27 15:01
2018년 12월 2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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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년 만에 깨어난 고려시대 연꽃 ‘아라홍련’의 종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종자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저장됐다.
2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아라홍련 종자는 전날 경남 함안군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탁했다.
아라홍련은 경남 함안군의 함안 성산산성 유적지 발굴 과정에서 수습됐다.
국내에서 700년 전 연꽃 씨앗이 수습된 사례는 처음이다.
꽃 모양도 요즘 꽃과 확연하게 다르다.
꽃은 고려시대 벽화나 탱화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순수한 연꽃 모습을 보여준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지하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항습(영하 20도,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한다. 총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강기호 시드볼트부장은 “시드볼트의 운영 목적과 취지를 이해해 준 함안군청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 대학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야생종자가 시드볼트에 안전하게 보존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봉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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