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공연기획사와 H.O.T. 멤버 장우혁을 상대로 고소장을 낸 김경욱 씽엔터테인먼트 대표(50)에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H.O.T.의 상표권자다.
김경욱 대표는 90년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H.O.T. ▲신화 ▲동방신기 등의 그룹을 기획했다.
김경욱 대표는 H.O.T.가 한창 활동하던 1998년에 H.O.T. 상표권을 취득했다. 이듬해 김 대표는 한 업체가 H.O.T.라는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6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경욱 대표는 SM의 창립자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재판을 받게 되면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SM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SM을 나와 씽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김경욱 대표는 2009년 MBC 에브리원 ‘스타 더 시크릿-동방신기 편’에 출연해 “H.O.T.나 신화를 기획할 때는 아이디어·기획이 먼저였다”면서 “동방신기는 제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잘 하는 친구들을 무조건 뽑아놨다”고 설명했다.
김경욱 대표는 올 10월 H.O.T.의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기획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H.O.T. 멤버 장우혁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참여했고, 인스타그램에 콘서트 홍보를 하면서 상표와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멤버 중 그를 고소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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