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기름 적재된 파력발전기 침수중…수습 난항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8일 20시 17분


기상악화로 접근 어려워…“오염 방지대책 마련중”

2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 북서쪽 2.6㎞ 해상에서 경유 등을 적재한 해양플랜트(1088톤)가 침수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18.12.28/뉴스1 © News1
2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 북서쪽 2.6㎞ 해상에서 경유 등을 적재한 해양플랜트(1088톤)가 침수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18.12.28/뉴스1 © News1
28일 제주도 해상에 부유식 파력발전기가 침수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접근이 어려워 해경이 사고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2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 북서쪽 2.6㎞ 해상에서 해양플랜트(1088톤)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양에서 석유와 가스를 탐사·시추·생산·저장·처리하는 구조물을 의미하는 해양플랜트는 부유식 파력발전기를 말한다.

해경은 1500톤 함정과 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기상이 나빠 진입하지 못했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으로 사고 해상에는 파도가 3m 높이로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에 해경은 방제팀과 구조팀을 인근 포구에 전진 배치해 기상이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침수 중인 해양플랜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속으로, 가로 32.5m에 세로 23m, 높이 9.5m다.

현재 앵커 8개로 고정된 채 60~70% 가량 침수가 진행된 상태며, 경유 50ℓ와 유압유 800ℓ가 적재돼 있지만 아직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해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해양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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