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가채무가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게 하려고 청와대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폭로를 한 이유에 대해 “이걸 말 못하면 다른 일을 못할 것 같았다. 부채의식을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친정에 대한 배신감은 없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제가 죄송하다. 어제도 마음 아팠던 게 다 아는 분들이고, 보도자료에 다 아는 분들 성함이고, 저 때문에 분명 기재부도 안 좋은 상황이고, 제가 죄송하다”면서 “5개월 동안 언제 말해야 하나를 고민을 많이 했다. 이걸 못하면 저는 계속 다른 일 못할 거 같다. 부채의식이 있다. 나름대로 부총리 바뀌고, 차관 바뀌고, 차관보 바뀌고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로한 이유는 단 하나, 제가 나섬으로 인해서 같은 일 반복 되지 않고 우리 사회 합리적 공무원 구조 됐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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