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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명심리상담사, 환자 성폭행 해 기소…상담 핑계 숙박시설 예약해 딴짓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1-03 17:06
2019년 1월 3일 17시 06분
입력
2019-01-03 16:58
2019년 1월 3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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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심리상담사가 20대 여성의 트라우마를 치료해주겠다며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A치료연구소장 김모 씨(55)를 불구속기소 했다.
김 씨는 드라마나 연극기법을 활용한 심리 치료 방법인 '드라마 치료'를 하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방송에 출연해 드라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치료연구소 사무실에서 심리상담을 빙자한 성폭력을 가했다.
직장 내 성폭력으로 회사를 그만둔 피해자 B 씨는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다 김 씨에게 상담 치료를 받았다. 김 씨는 '편안한 상담을 위해선 숙박시설이 낫다'며 B 씨에게 서울·부산 등지의 숙박시설을 예약하게 한 뒤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의 행위가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보고 지난 9월 그를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김 씨의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다며 업무상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김 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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