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2심 두번째 출석…“비공개 법정이라 말씀 못드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4일 10시 51분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54) 전 충남도지사가 항소심 2회 공판에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오전 9시58분께 넥타이 없는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항소심 2번째 공판에 대한 심경’과 ‘지난번 피해자 증인신문을 어떻게 봤는지’, ‘항소심에서 처음 나오는 증인이 있어 달라질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법적 책임은 별개라는 입장은 같은지’라는 질문에 “비공개 법정이라는 취지에 따라 제가 말씀 못드리는 것을 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는 입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1일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면서는 “죄송하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예정된 증인신문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재판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안 전 지사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전 수행비서 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1심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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