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균 휘발유 1375.2원…전주 대비 22.2원↓
유류세 인하·유가하락 겹쳐…“향후 더 내릴듯”
휘발유값이 9주째 하락하며 1300원대에 안착했다. 32개월만에 최저 가격도 경신했다. 유류세 인하 이후 국제 유가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9주간 300원이 넘게 떨어졌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2원 하락한 리터당 1375.2원을 기록했다. 2016년 5월 둘째주(1375.6원) 이후 32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9주간 모두 314.8원이 빠졌다. 지난해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리터당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초 배럴당 82.8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3일 53.8달러까지 내려왔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1.4원 내린 리터당 1272.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9주 연속 떨어졌다. 9주간 하락분은 221.7원이다. 2017년 9월 둘째주(1266.3원) 이후로 최저가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2.7원 내린 1392.5원, 경유도 21.7원 하락한 1288.5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1.9원 내린 1348.5원, 경유는 21.2원 하락한 1247.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93.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18.7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31.1원으로 서울보다 162.8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 감소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고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