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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천어축제가 뭐길래”…첫날 축구장 70배 얼음벌판 인파 가득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05 15:16
2019년 1월 5일 15시 16분
입력
2019-01-05 15:14
2019년 1월 5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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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5일 오후 6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산천어축제는 첫날 낚시터 발권을 시작한 지 5시간만인 오후 1시께 인파들이 축구장 면적 70배에 이르는 얼음벌판을 가득메워 축제 대박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이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라이트를 밝힌 차들이 연이어 축제장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는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오전 8시 30분부터 낚시터 발권을 시작한 얼음낚시터는 순식간에 울긋불긋한 옷 색깔로 뒤덮이더니 오전 10시30분께 8000장의 티켓이 동이 나면서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워 북적였다.
예약낚시터도 미리 예약한 비슷한 시각에 5000여 개의 얼음구멍 주인들이 들어서면서 초만원을 이뤘다.
특히 외국인 전용 낚시터에서도 사전에 예약된 외국인관광객들과 자유여행가들이 찾아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이 연출됐다.
얼음썰매장은 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 끌며 미끄러질 듯 위태롭게 얼음 위를 달리는 어른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세계최대 얼음조각광장과 선등거리에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시장골목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여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길이가 500m에 달하는 하늘가르기(집라인)는 얼음낚시터 상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듯한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은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온갖 중복규제로 변변한 공장이나 산업기반이 전무한 화천군에 산천어축제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에서도 최고의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까지 2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173만명의 최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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