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 교수 살해, 대체 왜?…동기 파악 안 된 채 9일 송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8일 10시 27분


임세원(47)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30·구속)씨가 검찰로 넘겨진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를 오는 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박씨가 검거 후 받은 조사에서 “머리에 심은 폭탄에 대한 논쟁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줄곧 횡설수설만 하고 있어 동기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씨는 지난 3일 경찰에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잠금 상태 해제에도 여전히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강북삼성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박씨의 과거 진료기록과 압수한 박씨의 PC를 분석해 범행 동기, 계획 범죄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 후 박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 중이던 임 교수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5년 9월 여동생의 신고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당시 임 교수가 박씨의 주치의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 여동생의 집에 찾아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며 난동을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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