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한 공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가 나왔다.
사고를 수사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8일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국과수 지역법의관 사무소)에서 실시된 1차 부검과 관련, 국과수의 구두소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과수는 국정원 직원 이모씨(43)의 1차 부검한 결과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혈액검사 등 추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 8시35분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 5일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저녁에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6일 오전 4시3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집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집 근처 공터에서 오후 1시3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유서를 찾아냈지만, 구체적인 유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용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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