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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셀프 조난 신고 후 멀쩡히 귀가… 100여명 밤샘 수색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09 15:37
2019년 1월 9일 15시 37분
입력
2019-01-09 15:35
2019년 1월 9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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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조난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100여명이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조난 신고된 남성은 전날 멀쩡히 귀가한 뒤 목욕탕까지 간 것으로 확인돼 관계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경기 의정부시 도봉산 자운봉 인근으로 등산을 간 A(60)씨가 “조난을 당했다”며 119에 신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조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튿날 아침까지 A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으나, 결국 A씨를 찾지 못했다.
밤새 이어진 A씨 수색작업에만 소방인력 100여명, 경찰 15명, 차량 27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수색을 이어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튿날 오전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귀가 여부를 확인했다.
A씨의 가족에게서는 “집에 A씨의 옷과 등산장비, 휴대폰이 있다”며 “목욕탕에 간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소방당국은 A씨와 통화가 연결된 오후 1시가 돼서야 수색을 종료할 수 있었다.
A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산에서 내려왔다”며 “배터리가 나가서 전화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가 소방서나 경찰에 귀가만 통보했어도, 100여명 인력이 수고를 덜 수 있었던 헤프닝”이라며 “아무튼 무사히 귀가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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