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화물차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버스 충돌…1명 사망· 8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9일 15시 55분


광주의 한 농장 언덕에 정차해둔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시내버스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경상을 입었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께 광산구 우산동 모 농장 언덕에 정차해둔 A(62)씨의 8t 화물차가 10m 가량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울타리를 뚫고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B(46)씨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화물차 기사 A씨가 숨졌고, 버스 기사 B씨와 승객 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땔감으로 쓰는 목재를 농장에 납품하던 중 정차해둔 화물차가 갑자기 언덕 아래(약 15도 경사)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막으려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차 바퀴 쪽에 고정해둔 고박장치가 파손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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