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년 행사에 ‘대통령 헌정곡’ 사용…박원순 “제 불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9일 18시 22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박원순 시장은 9일 공식 사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 서울시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 시장이 행사장에서 입장할 때 나온 배경음악이 2017년 9월 작곡가 김형석씨가 특별히 문 대통령을 위해 작곡한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President)’였다.

김씨는 당시 페이스북에 한 나라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을 위해 작곡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이 공유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친문(親文) 지지자’들은 청와대 공식행사에서 사용하는 곡이 서울시 공식행사에서 사용되는건 옳지 않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고, 서울시 측은 영상을 삭제했다.

박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실무진들의 부주의도 다 저의 불찰”이라며 “김형석 작곡가가 대통령께 헌정한 곡을 쓴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로 인해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앞으로 더욱 꼼꼼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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