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근서 택시 기사 분신 추정 화재…“전신에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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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9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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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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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택시기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기사가 전신 화상을 입었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분께 종로구 세종대로에 정차중이던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경기’ 번호판을 단 은색 K5 택시에서 났고, 몸에 불이 붙은 60대 운전기사가 문을 열고 나와 쓰러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운전기사 외에 탑승객은 없었다.

화상을 입은 운전기사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난후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길래 봤더니 택시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조수석 쪽에서 유류용기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했다.

해당 택시는 경찰의 현장조사가 끝난 뒤 오후 6시 59분께 종로경찰서로 옮겨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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