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를 성폭행 했다고 추가 고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선고가 연기됐다.
10일 수원지법 형사4부에 따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항소심 선고가 28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이는 기존 폭행 혐의 판결이 확정되면 새로 불거진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처벌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원도 선고 공판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보강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은 이날 수원지검 공판부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곧바로 항소했다.
조 전 코치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 중순께 훈련 과정에서 심씨 등 선수 4명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조 전 코치는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복역중이다.
심 선수 측 법무법인에 따르면 심 선수는 만 17세였던 2014년쯤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약 4년간 조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을 상습적으로 당했다.
범행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됐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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