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 출렁다리가 개통 1년 만에 지역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11일 개통 1주년을 맞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개통 117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1년 동안 누적 방문객이 186만6654명(9일 기준)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7월 16일 유료화한 이후 약 6개월 동안 10억4500만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도 포함됐다. 또 소금산 출렁다리의 성공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출렁다리 설치에 나서고 있다. 레일바이크나 케이블카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관광객 유치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붐 조성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마련됐다.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가운데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한 것으로 길이 200m, 폭 1.5m 규모다. 또 다리 인근에 12m 길이의 유리바닥인 스카이워크도 설치해 짜릿한 스릴을 제공하고 있다.
원주시는 출렁다리 개통 1주년을 맞아 11일 하루 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또 이날 오전 11시 11분 출렁다리 시작점 부근 덱에서 축하공연과 케이크 절단, 박 터뜨리기 등의 이벤트를 연다.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홍보행사도 준비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 외에도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원주를 다음 세대의 먹을거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관광제일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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