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탐색기 2019’ 확인 후 여기저기서 한숨…직장인 평균연봉 얼마기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11일 14시 17분


납세자연맹 홈페이지
납세자연맹 홈페이지
연봉 순위를 알려주는 ‘연봉탐색기 2019’ 서비스가 개시되자, 자신의 연봉을 ‘박봉’이라고 탄식하며 자괴감을 느끼는 근로자들의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11일 1년 동안(2016년 기준) 만기 근속한 근로자 1115만 명 중 나의 연봉순위 및 연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연봉탐색기 2019’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연봉탐색기에 근로자가 자신의 연봉을 입력하면 연봉 순위는 물론 세금 등을 제외한 내 연봉의 실수령액과 내 연봉에서 빠져나가는 공제항목의 분포 믹 금액을 분석해 준다.

서비스가 개시되자 마자 이날 ‘한국납세자연맹’과 ‘연봉탐색기’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자신의 연봉을 확인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자신의 연봉과 등수를 확인한 다수 근로자의 자조 섞인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기에 내 연봉 넣으면 슬퍼진다”, “나는 노예 중에 몇 등인가”, “자기 연봉 몇 위인지 알아도 자괴감 말고 얻는 게 뭐가 있나”, “연봉 3000만 원도 부럽다”, “돈 잘 버는 사람들 많네” , “계급탐색기네” 등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연봉과 등수에 대해 불만과 자괴감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실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12월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7년 귀속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근로소득자 1800만6000명의 평균 연봉은 3519만 원으로 집계됐다.

총급여가 1억 원을 초과하는 고액 연봉자는 71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소득자의 4% 수준이었다.

반면 연봉이 3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7.4%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연봉이 2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는 699만500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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