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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26일 굴뚝농성’ 마친 파인텍 노동자들, 내달 경찰 조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12 17:15
2019년 1월 12일 17시 15분
입력
2019-01-12 17:14
2019년 1월 1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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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 간의 ‘굴뚝 농성’ 끝에 다시 땅을 밟은 파인텍 노동자 2명이 내달 경찰 조사를 받는다.
12일 ‘스타플렉스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다음 달 중순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자진출석한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상태다.
김소연 공동행동 대표는 “대략 한 달 후 정도로 출석 날짜를 이야기했다”며 “농성에서 내려온 날 두 사람이 확약서를 썼다. 몸 상태에 따라 좀 연기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텍 노사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20여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라톤 밤샘 회의 끝에 11일 오전 8시께 회사 정상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굴뚝 위에서 두 번의 새해를 맞은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11일 기준으로 426일 동안 굴뚝 농성을 이어왔다.
홍 전 지회장 등은 파인텍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고용·노조·단협 승계 약속을 어겼다고 반발하며 지난 2017년 11월12일 굴뚝에 올랐다.
타결 후 공개된 노사 합의서에 따르면 노조가 요구했던 대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게 됐다.
또 해고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오는 7월1일까지 6개월 간 유급휴가로 100%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4월30일까지 단체협약 체결도 약속했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11일 오후 굴뚝에서 내려온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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