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63·사진)는 13일 “맛깔스러운 음식과 감성 가득한 체험 프로그램, 발길 닿는 곳마다 찬란한 문화유산 등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과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진은 어떤 곳인가.
“프랑스 신문 르몽드 기자가 ‘한국의 3대 보물은 파란 가을 하늘과 그 가을 하늘을 담은 비췻빛 고려청자, 그리고 조선실학을 완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이다’라고 했다. 이 세 가지 모두 강진에 있다. 이러한 역사문화자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자양분이다.”
―‘몽마르트 언덕’은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은 해발 130m가 되지 않지만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역사문화자원에 이야기라는 옷을 입힌 덕분이다. 군청 뒤편의 야트막한 동산 주변에는 다산, 영랑과 관련된 유적이 있고 미술관도 자리하고 있다. 이런 자원을 활용해 우리만의 몽마르트 언덕으로 꾸며 강진을 알리고 싶었다.”
―‘올해의 관광도시’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다. 사람은 역사 인물과 지역 주민, 관광객을 말한다. 역사 인물로는 다산과 영랑을 비롯해 조선을 서양에 알린 하멜, 천년 비색(翡色) 고려청자를 만든 도공 등이 있다. 이들의 삶을 소재로 스토리를 엮으면 훌륭한 테마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다. 지역민은 문화관광해설가와 이야기꾼이 돼 강진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관광 활성화 전략은….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관광지로 바꾸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자원을 발굴해야 강진 관광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강진읍에 들어설 관광호텔과 도암면 콘도형 리조트가 더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연중 관광객 발길이 이어져 주민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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