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육성재·윤두준 등 보호책 마련 “졸업생 피해 없게 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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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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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육성재, 윤두준, 이기광. 사진=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육성재, 윤두준, 이기광. 사진=인스타그램.
연예인 재학생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남 나주의 동신대학교가 "원칙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책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신대는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대학에서는 학칙과 학과 규정 등에 의거하여 학점과 학위를 부여하였으나, 일부 규정 상의 미비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위 원칙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후 보다 철저한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 정비 등 보완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동신대의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부는 동신대가 학교 수업을 듣지 않은 연예인 학생들의 출석을 인정하고 학점을 부여했다고 했다.

교육부는 동신대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학과 방침을 갖고 있으나, 출석 관련 사항을 학과에 위임하는 규정이 없어 무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가수 장현승, '비투비'의 육성재·서은광 등에 대한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도록 했다.

연예인 학생들의 장학금 특혜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2010학년도 1학기부터 2011학년도 1학기까지 교내 규정을 위반해 이들에게 총 5954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업무를 담당한 관련자에 대해 경고처분을 내렸다.

또 가수 추가열은 동신대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며 동시에 같은 대학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원으로 재직했다. 교육부는 이를 임용규정 위반에 해당된다고 봤다.

동신대 겸임교원 임용규정에 따르면 학사학위 이상을 소유하고 5년 이상 교육 경력이 있어야 하지만 추가열은 당시 학사학위조차 없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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