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겁났다… 미세먼지 ‘최악 나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5일 03시 00분


수도권 관측 이래 최고 농도… 첫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

중국發 먼지 덮쳐… 한반도 ‘적색경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을 기록한 14일 오후 한반도의 모습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표면의 기상 상황을 나타내는 사이트(earth.nullschool.net)에 표시된 초미세먼지(PM2.5)의 이동 모습으로, 중국에서 시작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붉은색이 진할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짙다. earth.nullschool.net 화면 캡처
m3당 128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14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 하늘을 뒤덮은 초미세먼지(PM2.5)의 평균 농도다. 이는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 99μg(지난해 3월 25일)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5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μg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도권에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하루 더 연장됐다. 수도권에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처음이다. 부산과 대전, 광주, 충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이번 ‘미세먼지의 습격’에는 중국의 영향이 커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은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전국의 농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바람이 강해지는 15일 오후부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초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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