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겠다’는 사립유치원 116곳…2주새 8곳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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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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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추진 유치원 89곳 원아 89% 전원 완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지난해 11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립유치원 존립 위한 전국유치원 교육자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DB)© News1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지난해 11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립유치원 존립 위한 전국유치원 교육자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전국적으로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2주 전보다 8곳 늘어난 11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폐원을 최종 승인받은 유치원은 8곳이다. 폐원을 추진한 유치원 89곳의 원아 중 89%가 유치원을 옮겼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 기준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중인 유치원은 97곳이다.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유치원은 11곳이고, 교육청으로부터 폐원 승인을 받은 유치원 8곳 등 총 116곳이 폐원을 추진했다.

학부모와 협의중인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5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Δ경기(12곳) Δ인천(11곳) Δ대구(10곳) Δ전북(8곳) Δ강원(4곳) Δ부산·충남(3곳) Δ광주·울산·충북·전남·경북(각 2곳) Δ대전(1곳) 순이었다.

학부모와 협의를 끝내고 폐원신청을 한 유치원은 광주 3곳, 경기·강원·충남 각 2곳, 대구·충북 각 1곳 등 총 11곳이다.

폐원이 최종 승인된 유치원은 전북에 5곳, 경기·충남·전남에 1곳이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경기와 전남에서 각 1곳씩 폐원을 더 승인받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폐원을 예정했던 유치원 108곳에 유아 전원(轉園)계획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원생이 없는 유치원 1곳과 방학중 조사가 불가한 14곳을 제외한 유치원 89곳에 다니는 3209명 중 89.2%(2863명)가 다른 유치원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340명 중 용인지역 유치원 재원생 87명도 인근 병설유치원을 확충해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원아들에도 인근 공·사립유치원 잔여정원을 알려 전원을 도울 계획이다. 미처 조사하지 못한 유치원 전원계획도 오는 18일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말까지 1년간 폐원한 전국 사립유치원 수는 총 111곳이었다. 이후 폐원을 승인 받은 유치원은 이번 8곳을 비롯, 지난해부터 원아모집이 안돼 휴원중이었던 4곳까지 총 12곳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 이후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절차를 강화해 폐원을 승인받은 유치원 수가 예년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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