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주장 여신도 4명 조사 마쳐…목사 소환 조율중
인천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신도들이 지목한 가해 목사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6일 “(성폭행)가해자로 지목된 목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사 측 요구에 따라 구체적 소환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목사를 소환해 여신도들이 주장한 성폭행 피해 사실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0일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신도들의 변호인단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고, 최근 고소인 4명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10월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교회 김**, 김**목사를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글 게시자는 ‘인천에 위치한 인천***교회의 담임목사는 김**목사이고 그의 아들도 김**목사다. 아들 김**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목사가되기까지 지난 10년간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낸 피해 여자아이들은 총 5명이지만, 피해 아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림잡아 피해자가 최소 26명이나 더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디모데 예하운선교회 목사와 정혜민 브릿지임팩트 목사는 지난해 11월 9일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과 가해 목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변호인단을 구성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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