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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종시 고교 신입생 재배정 취소…학부모 교육청 항의농성에 결단
뉴스1
업데이트
2019-01-18 02:16
2019년 1월 18일 02시 16분
입력
2019-01-18 02:15
2019년 1월 18일 0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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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18일 배정 발표 취소, 다음주로 연기 수용
심야까지 농성…고성 오가고 최 교육감과 몸싸움도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17일 오후 세종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고교 신입생 재배정 중단을 촉구하며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최교진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대화요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재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배정된 195명 학생들의 철회를 촉구했다.2019.1.17/뉴스1 © News1
세종시교육청이 2019학년도 후기고 신입생 배정 오류에 따른 재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17일 오후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일부 학부모들의 시교육청 항의농성에 결국 뒤로 물러선 것이다.
당초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국제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에 합격한 109명이 평준화 후기고에 중복 배정되는 오류가 난 사실을 모른 채 결과를 발표했다.
뒤늦게 오류를 인지한 시교육청은 6시간 뒤 109명을 제외한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을 다시 돌린 뒤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시교육청 항의농성에 나선 학부모들은 대회의실에 자리잡고 재배정된 학생 195명의 배정 취소와 18일로 예정된 고교 신입생 배정 연기, 아울러 최교진 세종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세종시 학부모들이 17일 오후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고교 신입생 재배정 중단을 촉구하는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최교진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대화요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재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배정된 195명 학생들의 철회를 촉구했다. 2019.1.17/뉴스1 © News1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최 교육감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도 벌어졌다.
실랑이 끝에 학부모들과 최 교육감은 오후 9시에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에서 학부모들은 최근 시교육청이 발표한 고교 신입생 배정 오류에 따른 재배정 취소 등을 다시 요구했고 최 교육감은 이를 전격 수용해 배정을 다음주로 연기한 것이다.
최 교육감은 “이번 학부모들이 요구한 재배정 학생 195명의 취소 결정을 하려면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며 “최근 배정 오류로 논란이 된 학생 배정을 다음주까지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학부모들이 17일 오후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고교 신입생 재배정 중단을 촉구하는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최교진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대화요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재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배정된 195명 학생들의 철회를 촉구했다. 2019.1.17/뉴스1 © News1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하지만 18일 발표하기로 했던 고교 신입생 배정이 다음주로 연기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의 혼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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