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권력형 비리’ 주장 나경원, “김정숙 여사가 영향력 발휘했다는 거냐”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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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10시 52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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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초권력형 비리”라며 손 의원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관계를 강조하고 나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과 논쟁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초권력형 비리라는 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이 그냥 보통 통상의 초선 의원이 아니라는 거 다 아시잖냐”고 답했고, 김어준은 “초선 의원 아닌가. 그냥?”이라고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통상의 초선 의원하고는 달리 김정숙 여사님이랑 굉장히 친한 분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잖냐”고 하자 김어준은 “동창으로 알고 있다. 동창인 거하고 이 사안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다시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 예산이 1100억 원이 투입되게 되어 있다”며 “저희 예산은 10억 얻기도 어렵다. 그래서 의원들이 (손 의원은) ‘참 재주도 좋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어준은 “김정숙 여사가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거냐?”며 “입증하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나 원내대표는 “그걸 왜 자꾸 그렇게 몰고 가시냐?”며 “청와대가 예민하게 대응 하는 게 굉장히 이상하고 의아하다. 저희가 말하는 것은 손 의원은 보통의 그냥 초선 의원하고 다른 분이라는 말씀을 드린 거다”고 답했다.

김어준 은 “그럼 이 건도 청문회 혹은 특검 주장까지 갈 것인가?”라고 물었고, 나 원내대표는 “일단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예산이 투입되게 되었는지 진상조사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어준은 “손 의원은 투기 아니라는 데 의원직과 전 재산을 걸겠다는데?”라며 “손 의원하고 각을 세우실 생각은 없냐?”라고 나 원내대표도 뭔가를 걸 뜻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나 원내 대표는 “자꾸 그렇게 유도하시고 그러니까 편파 방송이라는 이야기를 듣는거다. 저는 원내대표로서 이야기를 하는 거다. 자꾸 그렇게 편파 방송 하시면 이제 안 나오겠다. 의리상 나왔는 데, 앞으로 진행을 공정하게 하시는 게 좋겠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김어준은 “대표님의 주장도 일방적인 주장이잖냐”고 받아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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