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발생 한달 만인 18일 원주에서 치료를 받던 두 학생이 퇴원했다. 이로써 펜션사고 7명의 생존 학생들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학생들은 병원 문을 나서기 전 주치의였던 차용성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포옹을 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후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가는 차에 올라탔다.
두 학생은 생존 학생들 중 가장 위독한 상태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초기 이들의 의식상태는 4~5등급으로 매우 좋지 않았고 일부 장기 손상까지 보였지만 응급산소치료, 저체온치료 등을 통해 점차 건강을 회복해 갔다.
차 전문의는 “두 친구 모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한 친구는 발목 신경마비가 있어 재활치료를 계속해야 하는데 기계를 빌려드렸기 때문에 치료는 집에서 하고 병원에서는 추적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친구는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재활치료 계속할 것이다. 만약 학생들에게 지연성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원주 병원으로 다시 와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누출 사고로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 중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7명을 의식불명에 빠뜨렸다.
생존자 7명 중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학생 5명은 병원 측 확인 결과 특별한 후유증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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