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변호인, 신유용 무료 변호 맡아…“혼자 많이 애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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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20시 18분


신유용 씨. 사진=동아일보 DB
신유용 씨. 사진=동아일보 DB
'비공개 촬영회' 사건의 피해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은의 변호사가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신유용 씨의 무료 변호를 맡는다.

이 변호사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녁에 신유용 씨가 다녀갔고 사건을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씨는 그간 혼자 많이 애써왔고, 요 며칠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좌절했던 시간을 딛고 힘을 내고 있다"라며 "신 씨는 나이 어린 평범한 대학생이다. 피해사실을 호소하면서 용기를 내서 달려왔지만, 언론과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대응하는 것에는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페이스북 글에 신 씨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 변호사는 18일 YT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료 변호를 맡게된 이유에 대해 "일단 제가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무료법률지원 담당 변호사로 지정이 되어 있다. 제가 그게 업으로써 전업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런 법률지원을 할 수 있는 위치에는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진행을 하겠다는 의사표명을 한 거고 혹시라고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지원하겠다, 얘기는 여기까지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 씨는 지난 14일 고교 시절 유도부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8일 대한유도회는 신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영선고 유도부 코치 A 씨에게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를 내렸다.

유도회 측은 "19일 열리는 이사회에 징계안을 상정할 것이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징계효력이 곧바로 발휘된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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