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서울 시민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서울농장’이 7월에 문을 연다.
20일 괴산군에 따르면 서울시가 공모한 서울농장 조성사업에 괴산이 선정돼 청천면 관평리 일대 8800m²에 이 농장을 만든다. 농사 체험장, 교육동, 숙소동 등이 들어서는 이 농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이 일정 기간 머물면서 농사짓는 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가 5억 원, 괴산군이 8억 원을 투입한다.
괴산군은 최근 농장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과 실시 설계를 마쳤다.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해 6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농장 운영을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안이 다음 달 괴산군의회를 통과하면 농장운영 위탁사업자를 선정한다.
괴산군은 서울농장이 운영되면 괴산이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서울농장을 도농상생의 대표 모델이자,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2015년 9월에는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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