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을 벌이다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 중부 경찰서는 A 씨(56·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A 씨는 울산 중구 자신의 집에서 딸 B 씨(36)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 있던 흉기로 딸의 복부를 한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은 평소 따로 살던 모녀가 이날 A 씨의 집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나눠 마셨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모녀 외에도 지인 1명이 함께 있었지만, 워낙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A 씨와 B 씨가 경제적인 문제와 가족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는 주변인의 진술이 있었다”며 “계획범죄는 아니며, 술을 마셔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해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A 씨 모녀의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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