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전 교수와의 일문일답
-기자회견을 열게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아침에 신문을 보고 빙상이 퇴출된다는 그런 신문을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퇴출될 것 같다는 그런 신문을 보고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도 이 정도로 우리 빙상이 그래도 효자종목이었었는데 이렇게까지 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전 국회에서 젊은빙상인연대가 주장을 했는데, 전명규 교수가 빙상 내 성폭력을 은폐했다고 했다.
▲일단 성폭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전부 알 수 없겠죠. 알 수 있는 사항도 아니고요. 실제로 조재범 코치가 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다는 것도 사실은 저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 실제로 사람들이 네가 어떻게 몰랐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석희는 어려서부터 조재범 코치에게 배웠고 저희 대학에 들어와서도 석희는 대표팀 소속으로 선수촌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런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제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그런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석희에게 상당히 미안하고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젊은연대가 하고 있는 그런 행위들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보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진정으로 진심으로 빙상 발전을 위해서 하는 건지는 저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들고요.
그 사람들이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고 어떤 사람들인지도 한번 여러분들이 취재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있습니다.
-(한체대에서) 사퇴할 의사는 있나.
▲제 나름대로 최소한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거기에 담긴 의혹을 부인하나.
▲저는 지금 기사를 못 봐서 제가 말씀드리기가 그렇습니다.
-성폭력 사실을 알고도 무마했다는 게 맞는 건가?
▲제가 그 내용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연맹에서 조사를 했고요. 그래서 연맹에서 조사해서, 공정위원회에서 조사해서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메일 아이디를 쓰느냐?
▲지금은 없습니다. 제 별명은 국제무대에서 그렇게는 불리고는 있는데요.
-녹취록을 보면 조재범 전 코치의 탄원서를 받아와라, 국가대표팀은 누구에게 맡기겠다. 그리고 다른 함께 고소한 선수들 정신이 들 때까지 압박을 해야 된다 이런 게 담겨 있는데요.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재범의 옥중편지와 녹취는 조재범이 구속되기 전에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젊은연대의 어떤 사람이 전명규의 비리를 주면 합의서를 써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또 제가 알고 있는 사람도 그런 내용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녹취에 나온 여러 가지 과격한 표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 지금 상황 이전에 조재범도 저의 제자고 석희도 저의 제자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그런 상황에서는 구속됐다고 해서 너무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실제로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은 없습니다마는 그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 있었고요.
그래서 나름 저를 찾아와서 그 녹취를 한 친구가 저에게 찾아와서 저에게 녹취한다고도 하지 않았고 녹취를 해서 그것도 젊은연대 그 친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실제로 그 내용에 대해서 전체적인 것을 펴놓고 보지 않으면 실제로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표현이 과한 부분도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그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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