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신년 기자간담회…“美 많이 올려달라 주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3일 한미 양국간 진행 중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입장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한미동맹 관계 등을 고려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방위비분담금은 이런 절차·과정을 거치며 마지막에 서로 원만한 합의해 진행됐고 절차상 그런 과정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입장에서 미국 측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들 설득시키고 있다”며 “미국 측은 미국 측대로 자기 입장들을 이야기하고 있고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물가인상률 등 납득 가능한 수준의 인상률을 고려했다기보다는 많이 올려달라고 주장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들이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간 이익관계와 금전적 문제가 걸려있는 것”이라며 “개인적 관계에서도 서로 간에 협상이나 논의를 조정과정 많이 거치는데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난해 12월 11~13일 서울에서 SMA 체결을 위한 제10차 회의를 열었지만 총액 관련 입장 차이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10억 달러(약 1조1315억원)에 유효기간 1년’ 조건을 우리 측에 ‘최후 통첩’으로 제시했지만 우리 측은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달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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