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확산 방지 비상대응 총력…의심환자·접촉자 집중 관리
경기 안산시에 이어 인근 성남시에서도 홍역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 대응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성남지역에서 발생한 홍역 의심환자는 5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홍역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상태다. 나머지 3명은 가택에서 격리돼 검사를 진행 중이거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홍역 등 감염병 비상대책반을 꾸려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은수미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Δ감염병 차단 비상대책반 운영 철저 Δ영유아·어린이 중심 확산 방지 Δ홍역 예방수칙 홍보 Δ선별진료소 안내 Δ의심환자 접촉자 모니터링 철저 등을 주문했다.
시는 의심환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역학조사하는 등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의심환자의 가족, 병원 방문 당시 접촉 의료진, 동시간대 진료를 본 환자 등이다.
이들에게서 현재까지는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대 잠복기간인 3주 동안 이들의 증상여부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감염병 예방 대책은 과할 정도로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홍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역은 호흡기 등을 통해 감염되며 고열,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전염기간은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다.
생후 12~15개월, 만 4~6세 때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 2회 접종으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홍역 유행 때는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수정·중원·분당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필요한 조치를 안내받으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8일 안산지역에서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감염된 데이어 19일에도 3명의 환자가 추가 확진을 받았다.
22일 현재 경기지역의 홍역 확진 환자는 11명이다.
(성남=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