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도중 예천군의원에서 폭행 당한 미국 현지 가이드 측이 가해자 등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가이드 측 변호인인 미국의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은 현지시각 지난 23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철 군의원에 대한 형사소송과 함께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이드 측은 폭행이 발생한 캐나다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를 보면서 형사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가이드 측 로펌은 “박 군의원이 우발적으로 한번만 때린 것이 아니라 2~3회 가격했다. 또 폭행 당시 주변에 있던 군의원들이 심각한 상황을 보고만 있었기 때문에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로펌은 2~3주 이내 버지니아 페어팩스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500만달러(약 56억원) 규모이며, 대상은 박 군의원과 현장에서 폭행을 방조한 군의원과 예천군의회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가이드 측은 폭행 사건 여파로 정신적, 경제적 피해 회복이 힘들 것 같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접수되면 가해자 측에 통보하고 3~4개월 후 청문회와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천군의회 관계자는 “소송과 관련해 현재까지 로펌이나 가이드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없어 전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예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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