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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 의인상에 수방사 장병 4人…의식잃은 아기 구해
뉴스1
업데이트
2019-01-27 11:06
2019년 1월 27일 11시 06분
입력
2019-01-27 11:04
2019년 1월 2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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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복귀 도중 아기엄마 ‘도움 요청’에 응급조치
지난 16일 의식을 잃은 13개월 아기를 구해낸 공로로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을 수상하게 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들. 사진 왼쪽부터 진석렬 상병, 임차돌 중사, 박종궁 대위, 전승근 대위.(LG복지재단 제공)
LG복지재단은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못하던 13개월 아기를 응급조치로 구해낸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전승근(35)·박종궁(28) 대위, 임차동 중사(33), 진석렬 상병(22) 등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 뒷좌석에서 아빠에게 안겨있던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운전 중이던 아기 엄마는 인천 출신으로 서울 지리를 잘 알지 못하고 병원을 찾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 이때 경광등이 달린 차량을 발견한 엄마는 창문을 내리고 긴급하게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데 도와 달라”고 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은 수방사 헌병단 소속 장병들로 부대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엄마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장병들은 급히 차를 세우고 뒷좌석의 아빠와 아기를 부대 차량에 태웠다.
부대 차량은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했고, 차량 안에서 박 대위는 병원에 사전에 연락을 취해 도착 즉시 치료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임 중사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
열성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아기는 적절한 응급조치 덕분에 5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빠른 치료를 받아 무사히 퇴원했다. 이같은 미담은 아이의 부모가 국방부 홈페이지 당시 상황을 소개하며 감사한 마음을 담은 글을 남겨 뒤늦게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군인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평소 훈련한대로 응급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하는 이들의 사명감과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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