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기도 용인 함박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여전히 꼬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28일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함박산에서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A 씨를 쫓고 있다. ‘동탄 살인사건’은 전날(27일)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지인인 A 씨를 현재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A 씨는 SUV를 타고 도주했으며 해당 차량은 용인 함박산 인근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가로수에 부딪혀 망가진 상태.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을 버리고 용인 함박산으로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밤새 용의자 수색에 나섰지만, 검거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28일 동아닷컴에 “전날 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함박산에서 용의자를 수색 중”이라며 “경찰 360명이 투입됐다. 오늘 오전까진 헬기도 투입됐으나 현재 헬기는 빠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용의자가 함박산에 있는 게 확실한가’라는 질문에는 “차를 두고 도주한 방향이 산 속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함박산과 산 인근까지 수색 중”이라고 답했다.
A 씨와 피해자들과의 관계 및 범행동기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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