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서 발생하는 화재 등의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출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완주군 삼례읍에 들어선 완주소방서가 이날 개서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완주소방서는 도비 96억 원을 들여 연면적 2893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완주소방서에는 소방공무원 183명이 근무한다. 펌프차 8대, 구급차 7대, 물탱크차 2대, 사다리차 1대, 화학차 1대, 구조차 2대, 지휘차 1대 등 장비를 갖췄다. 13명으로 구성된 119구조대가 만들어져 각종 사고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구급이 가능해졌다. 주민들의 소방시설 건축허가 등 소방 행정업무 처리도 편해졌다.
그동안 전주 완산과 덕진소방서 2곳에서 화재 진압과 환자 이송 업무를 담당하는 4개 안전센터를 운영하면서 완주군은 화학차를 비롯한 구조대 등의 현장 출동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완주소방서 신설로 완주 지역의 긴급 상황에 좀 더 빨리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 등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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