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는 경기도, 고령운전자 사고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5~2017년 3년간 67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전국 시도별 교통사고 다발유형’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고속도로 사고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국 평균 2.67배에 달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았는데 전국 평균 2.33배나 됐다.
차로위반 사고는 광주, 불법유턴 사고는 대구에서 가장 많았다. 신호위반 사고는 대전, 보행자보호 위반 사고는 제주에서 많이 발생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지역별 사고다발유형을 보면 전국 평균보다 최소 1.38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역별 교통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보행자 차도 통행 중 사고가 많은 서울의 경우 시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12개 유관기관과 함께 도심 최고제한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조간선도로와 보·차 분리 왕복 2차로 이상 도시부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은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정책이다.
고속도로 사고가 많은 경기도 등엔 카메라 기반 사물인식 기술(ADAS)을 적용한 첨단단속장비를 순찰대 차량 등에 장착해 과속, 난폭운전 등 단속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안전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원인 파악과 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지자체에 맞춤형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수단, 시설, 운전자 전반에 걸친 안전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터미널 등 21개소에서 설 연휴 귀성길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겨울청 장거리 운전 안전을 위해 이달 31일부터 이틀 간 전국 공단 자동차 검사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다가오는 설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없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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