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공비행 자료 조작”…軍 “절대 조작 없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9일 11시 27분


軍, 日일각 ‘조작설’ 일축

군 당국이 일본 해상초계기 P-3가 23일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대조영함에 대해 60m 고도까지 근접위협비행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국방부 제공) 2019.1.24/뉴스1
군 당국이 일본 해상초계기 P-3가 23일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대조영함에 대해 60m 고도까지 근접위협비행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국방부 제공) 2019.1.24/뉴스1
국방부는 일본 일각에서 제기하는 ‘함정 대공레이더 화면 조작설’에 대해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29일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올린 자료가 조작됐다는 와다 마사무네 자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추가로 또 증거자료를 드렸다. 거기 보면 고도, 피트 부분에 (수치가) 나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일본 자민당의 와다 마사무네(和田政宗) 의원은 지난 26일 한 블로그 사이트에 한국군이 공개한 레이더 영상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모드에 따라 표시할 자릿수가 바뀔 수도 있지만 사실은 고도 2000피트(600m)였는데 (한국이) 0을 하나 지우고 200으로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일본 초계기가 대조영함에 540m까지 접근해 고도 ‘200ft’(약 60m)로 비행하는 숫자가 찍힌 대공 레이더 화면을 공개했는데 이를 두고 일본 일각에서는 당시 ‘200 ft’로 찍혀 있는 부분이 한측이 ‘200’ 뒤에 ‘0’을 고의로 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공백 부분에 대해서는 200, 3300 분명히 나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조작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재에 나서 이어 한미일 간 협의가 열릴 수 있냐는 질의에는 “우리가 한일 간에 실무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저희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 만약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 (협의를) 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면담을 가진 것에 대해선 “오래 전에 예정 되어 있던 신년 인사차 방문”이라며 “오신 김에 여러 가지 얘기들을 많이 나누셨지만 비공개로 진행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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