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예타 면제 사업 제외…인천시장 “사업추진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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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6시 03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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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대상에 남양주와 인천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 예타 면제 대상에 GTX-B 노선 사업은 제외됐다.

GTX-B는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 연장 80㎞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사업이 진행되면 5조9000억여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B 사업은 2014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B/C(비용 편익비) 0.33’으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됐지만, 재기획을 거쳐 이를 1.13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예타 면제 대상에 GTX-B 사업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인천·남양주 시민들의 실망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를 의식한 듯 기획재정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연내 GTX-B 노선 사업의 예타 완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GTX-B노선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GTX-B사업이 예타 면제 되지 않아 서운해 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만, 이번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업에 계양신도시와 남양주가 포함되면서 GTX-B노선은 정식 예타를 통해서도 충분히 B/C값이 나오는 것으로 판단돼 올해 안에 예타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예타 면제 사업들은 사업성이 충분치 못한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하다 보니 GTX-B노선이 제외된 면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정식으로 예타 추진을 발표한 이상, 사업추진 속도를 더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려한다”며 “예타 면제를 통해서보다 정상 예타 추진을 통한 건설이 더 빠르게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고 인천의 과제이기도 하다”며 “GTX-B노선은 올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하도록 인천시가 전력을 다할 것이고,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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