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물백신’ 아냐?…농식품부 “접종과정 문제 백신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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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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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100%에도 발병 ‘지적’…2017년 발병 때와 효력 유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에서 열린 농식품부-지방자체단체 구제역 상황점검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에서 열린 농식품부-지방자체단체 구제역 상황점검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정부가 안성에서 발병한 구제역과 관련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의 효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보은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용중인 백신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국내 백신 접종률이 100%에 달하는데도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백신의 효과가 없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반박에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1차 발생농장에서 SP(백신접종항체)와 NSP(감염항체)가 동시에 나온 것은 백신 접종 과정의 문제로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9일에는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젖소농장으로부터 관리지역(500m)내 위치한 소 사육농장 7곳에 대한 구제역 혈청검사 결과, 5개 농장에서 구제역 NSP(감염항체)가 검출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동물에서 두 항체가 동시에 생겼다는 것은 야외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감염된 개체가 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백신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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