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확산 방지, 국민 협조해 달라”

농식품부·행안부 장관 합동 담화문 발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제역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19.2.1/뉴스1 © News1

충북 충주에서 올 겨울 3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 농가가 나오면서 정부가 국민들께 설을 앞두고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호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는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 협조를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도 경계를 넘어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설 연휴기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됨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충주에서 3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국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및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18시부터 이달 2일 18시까지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전국의 모든 소·돼지 가축 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소,돼지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해 조기에 완료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 장관은 설 연휴 동안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할 것과 이동통제 초소에서의 차량 통제와 소독 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모두 폐기 처리되며 축산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며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 담화문을 발표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과 방역에 소요비용에 대해 행안부가 특교세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구제역이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