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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양산불 한 달…원인, 실화자 찾을 수 있을까
뉴스1
업데이트
2019-02-01 15:31
2019년 2월 1일 15시 31분
입력
2019-02-01 15:29
2019년 2월 1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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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기까지 확인, 결정적인 담배 투기 장면 없어”
국과수, 유전자검사 블랙박스 복원 중
지난 1월4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산불 발화현장에서 양양군,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양양국유림관리소, 소방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산불피해지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DB)
산림 20㏊를 태운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산불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다. 1일 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양양군을 비롯한 인근 주민 등은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다.
사건 초기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수거해 분석한 끝에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까지 확인했다. 결정적으로 담배 투기 장면이나 실화자는 화면에 담기지 않았다.
현재 사건을 맡은 양양군은 국과수로부터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5개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함께 발화지점 인근 차량에서 녹화된 블랙박스를 복원 중이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날은 새해 첫날이다 보니 인근 도로에 왕래가 잦았고 발화지점이 떡판매장 앞이어서 사람이 항상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담뱃불이 원인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화자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건조한 날에는 자연발화 한 사례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뉴스1DB)
한 달째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온다면 해당 인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당시 분석 결과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양양 산불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12분쯤 서면 송천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조경보 속 강한 바람에 의해 불길이 번지면서 산림 20㏊가 불에 탔다.
주민 297명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행이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불이 난 송천리 일대가 송이가 자라는 소나무 숲이어서 피해 주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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