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 2년 만에 거래금액 10배 껑충↑ ‘수직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7일 15시 12분


동아일보DB
동아일보DB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이 2년 만에 거래금액 기준으로 10배 커졌다.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는 7일 배출권 거래제 1차 계획기간(2015~2017년)의 주요 지표들을 담은 정부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이뤄진 첫 해인 2015년 거래금액은 631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6123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1t당 거래가격은 2015년 1만1007원에서 2017년 2만879원으로 2배 이상 높아졌다. 거래규모는 2015년 573t에서 2017년 2932t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는 정부가 기업마다 온실가스 배출 허용 총량을 할당한 뒤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기업 간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다. 2012년 제정된 ‘온실가스배출권거래법’에 따라 2015년부터 시행됐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를 2차 계획기간으로 구분했다.

이 보고서엔 1차 계획기간 내 배출권 할당 대상이던 553개 업체와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도 포함돼 있다. 내부 혁신을 통한 배출량 감소(47%)와 같은 긍정적 측면도 있었지만 업체 운용 등 행정적으로 부담된다(94%)는 등 부정적 평가도 많았다. 이 보고서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gi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소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감축목표팀장은 “이번 보고서가 정부와 이해관계자 간 유의미한 정책 의사소통의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