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쌍문역과 쌍문시장 일대에 ‘쌍문역 맛집거리’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을지로 인쇄골목, 서울대 샤로수길, 용산 청년골목처럼 이색적인 골목상권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맛집이나 특색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최근 추세에 주목했다. 이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정겨운 옛 골목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쌍문역과 쌍문시장 일대를 사업지역으로 정했다.
사업지역은 쌍문3동 쌍문역 3번출구 주변 노해로60길 240m와 도봉로109길 155m 구간으로 ‘T’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60여개 음식점과 20여개 점포가 영업중이다.
구는 이곳을 그린트리예술창작센터, 둘리뮤지엄 등 인근 문화·예술시설과 연계해 맛집·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주요사업으로는 Δ거리환경 개선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공간 어울림센터(가칭) 조성 Δ앰블럼 제작 및 활용, 공동 배달서비스, 디지털 안내판, 모바일 앱 제작 등 경영 현대화 Δ고객유치를 위한 야시장, 문화예술공간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진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둔 상태다. 2월 말까지 사업구간 내 문화예술인, 점주, 주민,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쌍문역 맛집거리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점포 실태조사,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5월 최종 보고회를 열어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따뜻한 골목 분위기를 담고 있는 쌍문역 맛집거리가 젊은 청년과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골목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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