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수치, 김진태 의원은 사퇴하라!”

13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강원 5.18민주화 운동회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2019.2.13/뉴스1 © News1

13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강원 5.18민주화 운동회 회원들이 의원 사무소 관계자에게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9.2.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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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5·18민주화 운동회는 13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원 5·18민주화 운동회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2·8 독립선언, 3·1 독립운동,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어지럽히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는 그동안 5·18민주화운동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주장한 지만원을 국회에 불러 진상규명 공청회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청회의 목적은 진상규명이 아닌 5·18 정신의 왜곡과 폄훼가 목적”이라며 “공청회를 주최한 국회의원 중 한 명이 춘천 출신 김진태 의원이라는 사실에 분노하고 춘천시민이라는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로 전했다.

관계자는 “김진태 의원은 그동안 세월호 사건 등과 관련한 망언으로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춘천시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 5월 춘천에서도 전두환의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저항하다 100여명의 강원대학교 학생, 교수들이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며 “5·18진상규명 특별법으로 지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 기대했지만 오히려 지역 국회의원이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공청회를 연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 5·18민주화 운동회는 기자회견 후 김진태 의원 사무소에 들어가 김진태 의원의 사퇴와 1980년 5월 춘천에서 일어난 강원대 학생, 교수 고문·구타에 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