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에 따라 정신보건 분야에도 변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병 중심’에서 ‘건강 중심’, 즉 ‘웰빙을 추구하는 의학’으로의 관심 확대이다. 개인의 정서 및 인지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우선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구한의대 미술치료학과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응답하는 학과이다. 미술을 통해 치유와 돌봄을 제공한다. 학과의 커리큘럼은 크게 △발달재활 △정신보건 △문화예술 등의 미술치료 전문가 육성 분야로 나뉜다. 미술치료학개론, 미술심리학 등 기초과목 이수 후 실습 과정을 거친다.
미술치료학 학사과정은 2006년 대구한의대에 국내 최초로 설립되어 주목을 끌었다. 그 후 미술치료 인력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한국직업전망(2017)’도 미술치료 관련 고용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줘 학과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내실 있는 현장 교육, 자격증 과정도 갖춰
학과에선 미술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학과 프로그램을 비롯 자격증 및 전문가 과정과 함께 현장 프로그램도 내실 있다.
학과 프로그램으로는 △집단미술치료 △현장맞춤형 학술제 등이 있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매년 학기 초 선후배 학생들 간 미술치료를 실습한다. 선배들은 집단미술치료의 리더 경험을, 후배들은 치료기법이나 집단역동을 경험한다. 현장맞춤형 학술제는 전 학년이 참여한다. 재학생들이 학술발표를 하고, 현장전문가나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는 졸업생 특강이 마련된다.
다음으로는 자격증 및 전문가 과정을 들 수 있다. △임상미술심리사 △가정폭력, 성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상담사 △인지재활심리사 △인지학습상담사 과정 등이 포함된다.
학생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자랑할 만하다. 영국 울버햄튼대학, 일본 오사카교육대학 등에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DHU 글로벌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도 가능하다. 협약한 초등학교에서 추천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미술치료’는 만족도가 높다.
학비 지원으로는 멘토링 장학금, 생활지원 장학금 등 교내와 외부 유치 장학금 제도가 알차다. 해외연수 및 교환학생 장학금 혜택으로 학업역량을 쌓을 기회도 충분하다.
○미술치료사 진출분야 넓어진다
미술치료학과 졸업생 중 20% 정도는 대학원 진학을 택한다. 취업률은 2018년 2월 졸업생의 경우 77%이며 계속 증가 추세이다.
장애아동 치료센터나 발달지원센터 등에 보건복지부 발달재활서비스를 수행하는 미술치료사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어린이집 미술치료사 취업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교육지원청 특수치료사, 아동보호 전문기관,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 해바라기센터, 대학병원, 청소년관련 재단 등에 취업한다. 미술심리교육 기업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는데 학과와의 협약으로 졸업생 중 3명은 성공적으로 창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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